분쟁에 휩싸인 리눅스, 대안은 BSD

COMPARA

03/06/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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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가 유닉스 코드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며 리눅스 진영을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서 기업 시장에서 리눅스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리눅스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BSD가 떠오르고 있다고 eweek가 보도했다.
SCO의 리눅스 진영에 대한 불안감 심기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서버나 다른 유닉스 진영의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법적인 분쟁을 다 거치고 무료로 배포되는 대안중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BSD라는 것이다. BSD는 70년대 버클리 대에서 개발(BDS, Berkeley Software Distribution)되었으며 특히 인터넷의 성장에 일등공신이된 TCP/IP가 여기서 비롯되어 인터넷을 위한 운영체제라는 평을 듣고 있다.

BSD의 라이선스는 또한 리눅스가 채용하는 오픈소스 GPL 라이선스보다 더 공개적이어서 BSD의 코드는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 BSD는 이미 이전에 코드 저작권을 놓고 현재는 SCO의 소유이지만 시스템V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던 AT&T와 법적 분쟁을 거쳐 승소한 바 있다. 재판 결과 AT&T가 불법적으로 BSD의 코드를 유닉스에 포함시켰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BSD가 법적 분쟁에 휩싸여 기업 시장에 도입이 늦춰지는 동안 리눅스는 급성장을 거듭해 왔었다.

현재 BSD는 FreeBSD, NetBSD, OpenBSD 3개가 주로 배포되고 있으며 이 3개 버전 모두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 모두 보안성, 확장성, 네트웍 기능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각각 버전이 독특한 개성으로 필요한 부분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OpenBSD는 BSD 운영체제중 가장 보안성이 높은 운영체제로 알려져 있으며 NetBSD는 모바일 기기로부터 구형 시스템까지 가장 넓은 플랫폼을 지원한다. FreeBSD는 가장 리눅스와 비슷한 형태로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유틸리티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BSD가 에뮬레이션 모드로 리눅스와 유닉스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폭 넓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약속되어 있는 상태이다. 애플의 운영체제 Mac OS X도 BSD에 기반하여 개발된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데스크탑으로 진출도 타 운영체제에 비해서 용이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