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타이틀 가격 연내 인상 전망
COMPARA
03/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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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복잡해지는 코드와 복제방지 시스템으로 인한 개발 비용 상승으로 게임 타이틀의 가격인상이 예상된다고 MSNBC가 보도했다.
웨드부시 모건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팩터에 의하면 올해 말에 게임 타이틀의 개당 가격이 10달러 정도 인상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게임 산업의 특성상 가격 패턴이 크게 변해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이 전망에 동의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게임 산업에 있어 개발 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어느 정도의 게임 가격 인상을 전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게임기는 약 5년 정도의 수명을 누려왔었다. 현재 보급되어 있는 플레이스테이션2의 경우 이제 데뷔3 년차를 지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이 수명의 절반을 넘기고 있으며 널리 보급된 하드웨어와 제조비용 절감으로 하드웨어 가격이 인하되고 따라서 폭 넓은 시장으로 인한 게임의 가격 역시 인하된다고 한다. 일례로서 소니 원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판매량 절반이상이 플레이스테이션이 데뷔한지 3년이 지난 1998년 이후에 판매된 것이다. 또한 게임기 출시때 출시된 초기 게임들이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인해서 전체적인 게임의 평균 판매가를 낮추는 것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류 게임기들이 3년차를 지나면서도 개발 비용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이 현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게임 개발에 대한 연구 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1996년 일반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개발에는 100만 달러 이하의 비용이 들었으며 개당 49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되었었다. 현재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 개발 비용에는 이의 5배가 넘는 500-700만 달러가 소요되고 있지만(몇몇 게임의 경우 무려 3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도 했다) 게임 판매 가격은 여전히 49.99달러.

게임의 개발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은 첫 번째로 현재 128비트 게임기의 경우 이 게임기의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전 세대 게임보다 약 40배가 더 많은 라인의 코드를 만들어 내야 하며 이것이 곧 비용 상승으로 직결된다. 최근 발표된 매트릭스 영화를 주제로한 ‘엔터 매트릭스’의 경우 2000만 달러로 개발 비용이 소요되었다. 또한 우수한 게임 개발자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어 복잡한 플랫폼이 출시될 수록 이들이 몸값은 더욱 올라갈 예정이다.

이 이외에도 어느정도 흥행을 보장받기 위해서 캐릭터나 비디오를 라이선스 할 경우 게임 개당 1-10달러의 비용이 추가되며 복사 방지 시스템과 프린트물을 포함시키는 것도 비용 상승의 요인이 되며 이로 인해서 게임 개당 10-11달러의 비용이 관련 로열티와 제조 비용으로 추가적으로 소요된다고 한다. 이 이외에도 마케팅, 광고, 게임쇼 참여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게임기의 경우 이 플랫폼에 대한 로열티가 개당 8달러선으로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게임 개발 비용 상승의 요인이다.

그러나 개발 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을 쉽게 게임 개발업체에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49.99달러라는 가격이 일반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게임의 가격으로 이미 인식이 강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 이상의 가격 인상을 업계에서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출시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용 타이틀 SOCOM의 경우 싸구려 헤드셋을 포함시켜 6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가격에 대한 아무런 소비자들의 불평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내년까지 750개의 새로운 게임 타이틀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상위 50-60개의 게임이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잘 팔리는 게임들에 대한 가격인상이 전망된다고 하며 현재 최대의 기대작인 둠3의 경우 Xbox용의 가격이 60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전망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기 개발 비용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게임 판매량도 급증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것. 게임 개발 업체들은 비록 게임 개발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판매대수의 증가만 따라준다면 게임 타이틀의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인기 타이틀을 내놓은 업체중 하나가 주요 타이틀의 가격을 60달러로 올리면 바로 다른 업체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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