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의 R420에 대한 상세정보가 최초로 등장

COMPARA

03/06/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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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40에 대한 정보가 소록소록 등장하는 가운데, ATI의 차세대 VPU인 코드명 R420에 대한 루머를 비롯한 정보들 역시 등장하고 있다. 이를 정리해본다.
ATI의 연구소 어딘가에서는 현재 NVIDIA의 NV40 GPU에 대항할 프로세서를 개발중인데, 이 프로세서는 NVIDIA가 11월에 2003년 추계 컴덱스에서 NV40을 발표할 때 같이 발표될 예정이다.(물론 '발표'만....) 코드명 R420인 이 프로세서는 프로젝트명 로키(Loki)로 개발되고 있다고 하는데, 로키는 노르웨이 신화에서 파바우티의 아들이자 불과 마법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로키는 빛의 신인 발두르의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신이다.

이 프로세서는 경쟁모델인 NVIDIA의 NV40과 마찬가지로 픽셀쉐이더 3.0과 버텍스쉐이더 3.0을 지원하는데, ATI가 이 모델에서 GDDR2를 쓸지, GDDR3을 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프로세서가 PCI-Express를 기본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시장에 공식으로 등장할 시기는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칩을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PCI Express - AGP 브릿지를 탑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브릿지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제한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R420은 1억 1천만개에서 1억 5천만개 사이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ATI는 최근 자사의 발표문에서 차세대의 비쥬얼 프로세서가 2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 프로세서는 현행의 R300 아키텍쳐를 확장한 것이고, 차세대의 아키텍쳐는 그 이후의 프로세서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독자들도 알다시피 R420의 성능을 벌써부터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ATI가 언제나 완전히 새로이 만들어지는 제품군에서는 대폭적인 성능향상을 가져왔음을 생각한다면 이 프로세서가 현행의 R350 및 R360에 비해서 50% 내지는 100%의 성능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비공식적인 소식통을 인용한 정보들이기에 이것이 완전히 옳다고 볼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타당하게 들리기에 이것이 정확한 정보이기를 바랄 뿐이다.